1. 진로상담의 개념
진로란 인간이 일생을 통해 수행하는 일을 총칭하며, 삶의 중핵이며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목표를 이루는 길이라고 정의합니다. 진로상담은 일이나 직업과 관련된 내용을 초점으로 상담자와 내담자가 만나 대화를 통해 이뤄지는 상호작용입니다. 개인이 직업을 선택하고 그것을 준비하고, 취업하여 그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진로상담은 내담자로 하여금 장래의 불확실한 진로를 개척하기 위해 치밀한 방법과 계획을 세워 생애문제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적응하도록 조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진로상담의 목표
진로상담은 심리상담에 비해 발달적이고 교육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문제가 발생하여 후속적으로 개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모든 청소년들이 공통적으로 달성해야 할 목표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진로선택을 위한 첫 번째 요체는 자기 자신에 관한 올바른 이해입니다. 올바른 이해란 보다 정확한 이해이며, 객관적인 이해를 의미합니다. 직업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적성과 흥미, 가치관 등이 다르므로 자기에게 맞는 일과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 등을 포함한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진로상담의 또 다른 목표는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입니다.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일과 직업의 종류 및 본질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래 직업의 전문화와 고도화가 급격하게 진전됨에 따라 장래성 있고 자기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일과 직업세계의 다양한 측면과 변화양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목표입니다.
진로상담을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증진할 수 있습니다. 진로상담의 최종 결과로 어떤 형태로든 '결정'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보와 직업 정보를 가지고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므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의사결정 기술을 증진시키는 일은 무척 중요합니다. 훌륭한 능력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이를 활용해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고 의사결정기술이 없다면 올바른 진로결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결정이 부모의 요구나 친구의 권유, 혹은 편견이나 다른 외적인 욕구를 추구하다가 불합리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진로상담을 통해 정보탐색 및 활용능력을 함양시켜야 합니다. 고도화된 정보화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담자는 단순히 내담자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일도 해야 하지만 그보다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이 더 필요합니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일과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및 태도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부를 창조하고 생계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사회봉사 및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써 올바른 직업관과 직업의식을 갖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급속한 산업화, 정보화 등으로 직무의 내용은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변화로 근로자는 지식뿐만 아니라 적응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 직업 기초능력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직업기초능력이란 대부분의 직업에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이고 공통적인 역량으로 직무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응하는 데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진로상담을 통해 이러한 직업기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기표현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진로개발에 대한 개인의 목표를 찾아 동기를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3. 진로상담의 도구
청소년을 상담할 때 진로상담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로상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업정보를 얻기 위해 커리어넷이나 워크넷을 활용할 수 있고, 진로심리검사나 직업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흥미 분석활동이나 홀랜드 유형을 탐색해 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홀랜드 검사는 성격에 관하여 유형론에 초점을 둔 것으로 각 개인은 여섯 가지 기본 성격유형 중 하나와 유사하며 환경도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여섯 가지 성격 유형은 기계나 도구 등 체계적인 조작 활동을 좋아하는 현실적 유형, 분석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탐구적 유형, 표현이 풍부하고 독창적인 예술적 유형,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며 돕는 것을 좋아하는 사회적 유형, 목표 달성을 위해 타인을 조작하는 활동을 즐기는 기업적 유형, 자료를 잘 정리하고 재생산하는 것을 좋아하는 관습적 유형이 있습니다. 각 유형에 어울리는 직업으로는 현실형은 엔지니어, 공학자, 운동선수이며 탐구형은 과학자, 의사, 연구원, 예술형은 연예인, 디자이너, 예술가, 사회형은 교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진취형은 정치가, 변호사, CEO, 그리고 관습형은 세무사, 프로그래머, 은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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